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삵이 암사생태공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삵은 식육목 고양이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1998년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및 보호야생동·식물로 처음 지정됐다. 현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암사생태공원에서 이번에 확인된 개체는 어미로부터 독립한 새끼 삵으로 물웅덩이 주변에서 사냥하는 모습이 발견됐다.
이외에도 암사생태공원에서는 너구리, 수달, 족제비, 두더지, 고라니 등 포유류와 맹꽁이, 두꺼비, 남생이, 줄장지뱀, 렌지소똥풍뎅이 등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한강사업본부는 생태공원에서 서식 생물종이 다양해지고 멸종위기종이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것을 자연성 회복에 중심을 둔 공원관리와 지속적인 생태계 모니터링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에서 멸종위기종이 잇따라 발견되는 것은 한강 생태숲 조성 등 자연성 회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한강이 지닌 생태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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