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림산업(000210)의 연결 자회사인 고려개발(004200)과 삼호(001880)가 내달 합병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 8분 현재 고려개발은 전일 대비 3.30% 오른 1만950원에 거래 중이다. 삼호도 3.64% 오른 2만5650원에 거래 중이다.
대림산업의 연결 자회사인 삼호와 고려개발은 올해 초 합병계약 체결하고 주주총회 승인 등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내달 1일 합병 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으로 합병회사의 사명은 대림건설로 결정했다.
지난 1분기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대림산업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던 만큼, 두 회사 합병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1956년 설립된 삼호는 대규모 주택 공급 사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1965년 설립된 고려개발은 경부선, 호남선 등 국가 주요 도로를 건설해 왔으며 그 외에도 다수의 토목공사를 수행해왔다.
또 두 회사는 현재 대림산업과 ‘e편한세상’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공유해 사용하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수주 개선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 목표한 주택 공급도 순항 중이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호는 연간 분양 목표인 5219가구 등 상반기까지 약 1700여 가구를 달성했고, 고려개발은 연간 분양 목표 670가구 중 상반기까지 290가구 분양을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