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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FnGuide)에 따르면 올 1분기 오스템임플란트 매출은 130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1290억원) 보다 1.4%(18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6억원에서 40억원으로 68.3%(86억원) 급감한다는 예측이나, 한때 적자 전환 우려까지 제기된 점을 감안하면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오스템임플란드가 코로나19 사태에도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영업망 다변화가 한몫했다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오스템은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와 중국 매출 비중이 각각 42%, 21%로 전체의 60%가 넘을 만큼 비중이 크다. 하지만 꾸준히 수출 시장 다변화를 통해 26개 국가에 해외 법인 28곳을 운영하고 있다. 수출 지역도 70여 개국에 달한다. 이를 통해 ‘어닝 쇼크’(Earning shock)를 완충시켰다는 평가다.
올해는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주력 제품 ‘TS SA 임플란트’가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제조·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브라질은 세계 3대 임플란트 시장으로 규모는 3600억원에 이른다. 3년 후인 2023년 4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영업을 개시한 오스템 브라질 법인은 TS SA 임플란트에 대한 높은 등급(Class Ⅲ) 인·허가 획득을 계기로 치과의사 임상교육, 치과 디지털 사업 등 투자를 늘려 3년 내 브라질 시장에서 매출 200억원을 실현하고 남미 진출의 교두보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이원기 오스템 브라질 법인장은 “작년 브라질 법인을 설립하며 남미 진출을 준비해 왔다”면서 “TS SA 임플란트를 중심으로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스템은 매년 매출액의 7%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건설 중인 중앙연구소는 상반기 내 완공할 예정이다. 연면적 7만1003㎡(2만1516평)으로 지하 2층·지상 10층 2개 동이 들어선다. 중앙연구소가 건립되면 치과 업체로서는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대규모 전문연구 기반을 확충한다. 한국과 미국에 있는 생산본부에서는 생산인력의 20%를 평균 근속기간 10년 넘은 품질보증 인원으로 배치해 불량률 100ppm(100만분의 1) 이하를 목표로 제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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