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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대용 기자]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21일 두 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 14일 첫 조사 후 일주일 만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변호인 입회 하에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 전 장관은 이날도 첫 검찰 출석 때와 같이 언론의 포토라인을 피해 비공개로 조사실에 들어갔다.
검찰은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차명투자 관여 여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 과정,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증명서 허위발급 관여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첫 조사를 마친 뒤 입장문을 내고 “저와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혐의 전체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서 분명히 부인하는 입장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진술거부권 행사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거듭 추가 조사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이 줄곧 묵비권을 행사하는 상황이어서 검찰의 조 전 장관 대면 조사는 이날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