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이 한국산 페트(PET)에 대한 반덤핑 과세를 취소했다는 소식에 화학섬유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17분 현재 티케이케미칼(104480) 주가는 전일대비 15.27% 오른 2000원을 기록 중이다. 대한유화(006650) 롯데케미칼(011170) LG화학(051910) 효성화학(298000) SK케미칼(285130) 등도 상승세다. PET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의 경우 반덤핑 관세 철폐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업종 전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과 대만,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브라질 5개국에 대해 최고 276%의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8일 ‘산업피해 부정판정’으로 모두 반덤핑 과세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우제 흥국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이 진행되면서 중국산 페트에 관세(25%)를 부과하기 시작해 페트가 부족하니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려던 5개국의 반덤핑 예비 판정을 철폐한 것”이라며 “4분기부터 페트 수출 5개국의 미국 시장점유율 회복이 가능하고 미국이 더 이상 중국산 페트를 수입할 수 없게 된 효과도 누릴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