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대상으로 특별감리 결과 회계처리 위반이 있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소식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급락했다.
2일 오전 9시6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거래일보다 9만6000원(19.67%) 내린 3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41만500원에 하락출발한 삼성바이오는 장중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40만원이 붕괴된 상황이다.
전날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감리를 완료하고,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 안진회계법인에 회계처리 관련 문제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3월부터 1년여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특별감리를 벌여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적자를 이어가다 코스피 상장 직전 해인 2015년 1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이를 둘러싸고 의혹이 제기된바 있다.
당시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시장가)으로 변경해 흑자전환한 것이 분식회계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 결과에 따른 제재는 향후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회계 처리 위반 금액이 자본의 2.5%를 넘어가면 상장심사 대상에 들어가 거래가 정지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