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형 번호판’은 버스의 앞문이 열리면 번호판이 차체와 수직으로 펼쳐져 정류장과 같이 버스가 밀집한 장소에서 차량별 노선번호를 멀리서도 쉽게 볼 수 있어 많은 시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회사와 함께 도로운행 악조건 속에 버스 측면에 노출된 돌출형 번호판을 전량 실태 조사했다”며 “강한 햇볕에 의한 탈색으로 시인성이 떨어지고 연도별 출고버스의 구조개선에 따른 돌출형 번호판 규격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등록된 시내버스(7241대) 중 광역·심야버스를 제외한 7050대의 돌출형 번호판을 지난 11일 새 제품으로 교체했다.
시는 이와 함께 돌출형 번호판 광고사업도 재추진해 내달부터 다시 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행정자치부는 돌출형 번호판의 광고면 활용은 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해당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시와 서울시버스조합 등의 지속건의로 지난해 7월 행자부가 옥외광고물법 시행령을 개정해 돌출형 번호판 광고가 가능해졌다.
운임수입외 광고 수익 창출로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 시내버스의 재정 건전성에 도움이 되고 시의 재정부담도 일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전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는 시내버스 이용시민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세밀한 부분까지도 철저히 관리했다”며 “깨끗하고 선명한 돌출형 번호판 전량 교체 등 이용시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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