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SK케미칼(006120)이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 방식으로 만든 4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허가받았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SK케미칼이 개발한 4가 독감 예방 백신 ‘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가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1회 접종으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종과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종 등 총 4종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4가 백신이다.
일반적으로 3가 백신으로도 충분한 면역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독감 바이러스 변이로 인한 대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 4가 백신 접종이 권고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녹십자가 4가 독감백신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는 전통적인 백신 제조기술인 유정란을 사용하지 않고 세포배양 방식으로 만든 세계 최초의 4가 독감백신이다. 세포배양 방식 백신은 생산량과 생산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인플루엔자의 대유행 시 짧은 기간에 백신을 대량으로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외부 오염에도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우리나라, 미국, 유럽 등에서 허가된 세포배양방식의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은 모두 3가 백신(A형 2종, B형 1종)이며, 4가 백신은 모두 유정란을 사용한 제품들이다.
이 제품은 만 19세 이상 성인 등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 목적으로 허가받았다. 세포배양 방식으로는 지난해 말 허가받은 SK케미칼의 ‘스카이셀플루프리필드시린지(3가)’에 이어 두 번째다.
식약처 관계자는 “백신 개발 및 제품화의 지원을 통해 백신 자급률을 높여 국내에서 인플루엔자 대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백신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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