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중심가인 빈자이지구에 위치한 IB타워는 지하 4층~지상 58층 규모로 높이 274m의 초고층 빌딩이다. 오피스·서비스아파트· 펜트하우스·주민공동시설이 들어서는 복합건물로 말레이시아에서 세 번째로 높다. 가장 높은 건물은 452m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두번째가 310m의 텔레콤 말레이시아 타워다.
IB타워는 세계적인 하이테크 건축 설계자 영국의 ‘노만 포스터’가 디자인해 독특한 외관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난이도가 높아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소수의 건설사만 참여하는 제한경쟁으로 입찰이 이뤄졌다.
대우건설은 IB타워 시공에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기술들을 선보였다. 설계부터 시공, 준공 이후 유지보수 기간까지 구조물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BMC(Building Movement Control)’ 기술, 고층 건축물의 시공단계를 미리 시뮬레이션해 3D로 구현하는 ‘3D 시뮬레이션 기술’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술들이 적용됐다.
시공 과정에서도 37층을 시공한 후 38~40층을 뛰어넘고 41층을 먼저 시공한 뒤 상하부로 동시에 공사를 진행해 공기를 1개월 단축시킨 ‘SKIP공법’ 등 다양한 특수 공법이 동원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IB타워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우리(대우건설)의 초고층 빌딩 기술력이 글로벌 톱 수준에 올랐음을 증명하게 됐다”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초고층 빌딩 시공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감리위, 대우건설 분식회계 의결..대표 해임권고·과징금 20억
☞감리위, 대우건설 분식회계에 대표 해임권고·과징금 20억 의결
☞[지금은 분양중]안산 주거중심지에 들어서는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