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미혼 남녀는 결혼이 늦어지면 부모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할까?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결혼정보업체 온리 유는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미혼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여성 응답자는 ‘결혼이 늦어져서(지금 당장 안 해서) 부모에게 좋은 점’으로 ‘자녀 보육을 안 맡겨도 된다’(33.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부부싸움 하는 모습 안 보여드릴 수 있다(28.1%)가 2위였고, 용돈 더 많이, 오래 드릴 수 있다(24.1%), 부모와 더 오래 같이 살 수 있다(10.7%) 순으로 답했다.
이에 비해 남성 응답자의 37.5%는 ‘용돈을 더 많이, 오래 드릴 수 있다’를 꼽았다. 또 결혼비용 부담을 안 드릴 수 있다(28.1%)와 자녀 보육을 안 맡길 수 있다(19.4%), 부부싸움 하는 모습 안 보여드릴 수 있다(10.7%)는 답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결혼을 안 해서 부모에게 불리한 점으론 ‘결혼 걱정 끼친다’(남 39.5%·여 45.8%)는 답과 ‘동거·양육 기간이 늘어난다’(남 36.4%·여 32.8%)가 남녀 모두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랐다. ‘손자·손녀 못 안겨드린다’(남 19.8%·여 15.4%)는 응답은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