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이 오전에만 2000억원을 넘게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이 매도 규모를 다소 줄이면서 지수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4일 오전 10시4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포인트(0.26%) 오른 2179.1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중 2189.54까지 오르면서 2190선 돌파를 눈 앞에 두기도 했다.
외국인의 거침없는 매수세가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에만 2100억원을 사들이면서 변함없이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일 평균 1000억원 이상을 순매도 했던 기관도 이날 매도 규모를 줄이면서 모처럼 지수 상승을 돕고 있다. 기관은 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금융투자(306억원)와 투신(233억원)의 매도세는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65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 수가 더 많다. 그동안 주가 상승이 더뎠던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계 매수가 집중되면서 또 다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CS증권, 바클레이스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세가 몰리면서 4.55%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SK텔레콤(017670)의 영향으로 통신업은 3.78% 강세고, 역시 CS증권과 씨티그룹, SG증권이 매수하고 있는 한국전력(015760)이 3.38% 뛰면서 전기가스업도 3.14% 오르고 있다.
이밖에 보험(2.52%), 은행(1.95%), 의료정밀(1.91%), 운수장비(1.61%), 금융업(1.23%), 철강및금속(1.15%) 등도 강세다.
하락업종은 증권(2.36%), 섬유의복(2.18%), 의약품(1.33%), 서비스업(0.76%), 운수창고(0.56%), 종이목재(0.56%)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1분기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전날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은 SK하이닉스(000660)는 2.73% 상승 중이고,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망스러운 1분기 성적을 냇지만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현대차(005380)도 1.99% 오르고 있다. 이날 부진한 성적을 낸 기아차(000270)도 2분기에 대한 기대감에 오히려 2.42% 강세다.
이밖에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 KT&G(033780)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0.62% 내리면서 2거래일 연속 내리고 있고, 전날 10% 이상 급등했던 제일모직(028260)은 단기 급등 부담감에 2.79% 약세를 보이고 있다. 또 네이버(035420),삼성SDS(018260),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 SK C&C(034730) 등도 하락 중이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5포인트(0.09%) 오른 693.1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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