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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페, 中 배기가스 규제기준 어겨 벌금

신정은 기자I 2014.11.19 10:47:09

현대차 2억4천만원 납부‥외국車 중 첫 사례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중국 정부의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어겨 벌금을 부과받았다.

베이징(北京)시 환경국은 최근 현대차 일부 모델이 배기가스 기준을 준수하지 못해 135만위안(약 2억4255만원) 벌금
을 물렸다고 베이징비지니스투데이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차종은 국내에서 수출하는 배기량 3000cc 싼타페 가솔린 기종이다. 현대차는 지난 9월 벌금을 전액 납부했다.

중국에서 배기가스 문제로 벌금을 부과받은 기업은 외국 자동차회사로는 현대차가 처음이다.

중국 당국이 벌금을 부과한 것은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오염원인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현대차를 견제함으로써 자국 자동차업계를 측면 지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에너지 및 친환경차 산업발전계획을 수립해 연비와 배기가스 규제를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최근 연비과장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미 정부는 현대차가 연비를 과장했다며 1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고, 국내에서도 일부 차종의 연비문제가 불거지면서 과징금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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