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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등 최신 하드웨어 사업에서 이미 세계 1위 자리에 올랐지만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하드웨어 판매를 더욱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점점 공세를 더해가고 있는 중국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은 실리콘밸리에서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제3의 개발자들과 제휴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2년전 구글과 타임워너 등에서 잔뼈가 굵은 하버드 졸업생 데이비드 은을 영입해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수석부사장에 임명하면서 스타트업과의 협력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은 부사장은 삼성의 장기적인 소프트웨어 계획을 통해 하드웨어 판매가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사에 없는 기능을 갖춘 TV를 삼성에서 만들어 낸다면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 과정에서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업계 최고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중이며 그 상대는 대기업 뿐만 아니라 거의 알려지지 않은 스타트업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은 부사장은 “오픈이노베이션센터가 특히 스타트업과의 협력에 집중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부분의 혁신은 작은 기업, 작은 조직에서 시작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가 하드웨어에만 뛰어나고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모바일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다”고 받아쳤다.
그는 이어 혁신과 수익 측면에서 하드웨어가 한계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며 “삼성은 연구개발(R&D)에 5% 이상 투자하고 있고 하드웨어의 발전 가능성을 계속 타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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