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애플이 새롭게 내놓은 태블릿PC `뉴 아이패드`가 초기 비용이 더 들어가 기존 제품보다 회사의 수익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자기기 해체 분석 전문업체인 UBM테크인사이트를 인용해 보도한 바로는 4G 무선통신과 16기가바이트 저장용량 사양의 뉴 아이패드 부품 비용은 약 310달러로 추정됐다.
뉴 아이패드 가격이 629달러임을 감안할 때 총 매출액 이익률은 51%로 기존의 아이패드 2의 매출액 이익률인 53%보다 낮다. 1년 전 UBM테크는 아이패드 2의 매출액이익률을 56%로 분석했었다.
다만 UBM테크인사이트는 오는 16일 실제 제품이 출시되면 이를 해체해 휴대전화 칩과 다른 부품들을 정확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애플이 추가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4G 무선통신 기술을 사용하는 통신사들과 일부 가격 협상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사용자가 메모리 사양을 16기가에서 더 늘리면 애플의 이익 마진이 더 커질 수 있다.
UBM테크인사이트는 애플의 매출액 이익률이 줄어든 가장 주된 요인은 아이패드의 화면에 있다고 분석했다. UBM 측은 뉴 아이패드 디스플레이 비용을 70달러로 추정했으며 이는 기존 아이패드 2의 49.5달러를 크게 웃돈다. 또 4G 무선통신을 지원하는 휴대전화 칩 비용도 기존 제품의 22달러보다 높은 28달러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