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7 어글리 스파이샷 사실과 달라"...르노삼성, 곧 사진 공개

김현아 기자I 2011.06.08 12:42:50

지난 주말 인터넷 커뮤니티에 신형 SM7 사진 떠돌아
네티즌들 "서울모터쇼때 선보인 콘셉트카보다 후져"
르노삼성 "최종 버전여부 확인중..시판모델 사진 곧 공개"
8월경 출시될 듯..부산공장에서 시범 생산중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M7 후속 신차의 스파이샷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르노삼성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다음 아고라, 티스토리 등 인터넷 사이트에는 위장막을 가리지 않은 SM7 신차의 스파이샷들이 떠돌고 있다. 그릴 부분에 'All New SM7'이라는 마크가 붙어있는 이 차량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실망'.
 
▲ SM7 스파이샷



 
 
 
 
 
 
 
 
 
 
 
 
 
 
 
 
 
 
 
네티즌들은 "모터쇼 당시 그대로만 아니 비슷하게만 나와 준다면 절대 질러주리라 생각했는데 절망스럽다", "살짝 아우디를 닮은것 같기는 한데 아우디 보다는 무게감도 없고 많이 밋밋하다" "이 사진대로라면 헤드라이트와 라디에이터 그릴 등등이 콘셉트카와 너무 다르다"면서 아쉬워하고 있다.

▲ SM7 스파이샷




 
 
 
 
 
 
 
 
 
 
 
 
 

스파이샷이란 공개되지 않은 신차에 대해 일반인이나 자동차 기자, 관계자들이 몰래 찍은 사진을 말한다. 인기를 모으는 신차 대부분은 사전에 스파이샷이 공개돼 왔다.

4달 연속 1만대 이상 팔리고 있는 현대차(005380) 신형 그랜저나 베스트셀링카 기아차(000270) 의 신형 모닝 등도 2~3 달 전에 다양한 지점에서 촬영한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스파이샷은 디자인 단계를 지나 시판 전 공개되는 사진인 만큼, 자동차 회사에서도 대부분 크게 민감해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입소문 마케팅으로 이어져 사전 계약 대수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SM7 스파이샷 내부



 


 
 
 
 
 
 
 
 
 
 
 
 
하지만, 최근 공개된 SM7 스파이샷에 대해 르노삼성은 적극적인 대응의지를 밝히고 있다. SM7은 르노삼성이 내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독기를 품고 개발한 야심작인데,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들은 추하고 못생긴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르노삼성은 '이례적'으로 제품 출시 이전에 시판모델 사진을 공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공개된 사진이 프로토타입1인지, 2인지, 최종 버전인지 아직 확인은 안되지만, 직접 부산공장에서 본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면서 "소비자들의 오해가 큰 만큼, 공식 출시 이전에 시판모델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시판 모델 사진 공개는 이번 주가 될 지, 다음 주가 될 지 모르나 6월 전에 이뤄질 것"이라면서 "현재 사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관계자는 "스파이샷으로 떠도는 사진의 배경을 보면 건물 모습이 외국인것 같다"면서 "(스파이샷에서 작게 보이는) 헤드 램프의 크기도 상당하며, 사진이 어둡고 흐리며 부정적이어서 제대로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서울모터쇼때 공개된 SM7 컨셉트카


 
한편 SM7 후속 신차는 8월경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부산공장에서 시범 생산을 하고 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1담당 백규선 이사는 "SM7은 모터쇼와 거의 비슷하게 나왔는데, 독기를 품고 개발한 만큼 그랜저와 K7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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