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권세욱 기자] 중국의 긴축 우려에도 감세 연장이라는 호재를 맞아 소폭 상승했던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악재였습니다. 보도에 권세욱 기잡니다.
전날 소폭 상승했던 뉴욕 증시가 밤사이 거래를 혼조세로 마쳤습니다.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오바마 정부의 감세정책 연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42포인트 소폭 하락한 1만1370.0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5포인트 상승한 2천616.1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72포인트 오른 1천233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다우 지수에서는 듀퐁과 맥도널드, 보잉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S&P500 지수는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금융과 통신, 소비재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개장 전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 10월 도매재고가 7개월래 최고로 치솟은 점은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채권시장이 사흘만에 강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의 오름폭은 제한됐습니다.
여기에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감세정책의 연장안 상정을 거부하기로 하면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투자자들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씨티그룹과 모간스탠리 등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미국 3위의 화학업체인 듀퐁의 실적 전망치가 월가의 예상보다 낮게 제시되면서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뉴욕사업거래소에서 다음 달 인도분 서부텍사스사 원유 가격은 어제보다 9센트 오른 1배럴에 88달러 37센트에 거래를 마쳤고, 금값은 사흘만에 반등하며 온스당 천392달러 8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데일리 권세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