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의약품 복용후 사망·기형유발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의 보고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전현희 의원에 따르면, 사망·기형유발 등 의약품 부작용 건수가 2007년 55건, 2008년 983건, 지난해 2637건으로 급증했다.
이중 의약품 복용후 사망 보고는 2007년 39건, 2008년 193건, 지난해 411건 등 총 643건 접수됐다.
사망 사례 부작용으로는 마약성 진통제 D패취는 최근 2년간 63건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으며, 항진균제 S주사제는 3년동안 59건의 사망 부작용이 접수됐다.
전현희 위원은 "작년 신종플루 유행을 감안하더라도 사망과 같은 중대한 부작용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정 의약품에서 다수의 사망 사례 부작용이 보고되면 보다 철저한 의약품 재평가와 검증을 통해 의약품 사고를 최소화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식약청에 접수된 전체 의약품 부작용은 2007년 3750건, 2008년 7210건, 지난해 2만6827건으로 급증했다. 의료인, 제약업체들의 부작용 보고가 활성화되면서 더 많은 부작용 사례가 접수됐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