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웅진 회장 "세종시 결정 늦어지면 대안 마련"

장용석 기자I 2010.06.18 15:31:30

"기업 들어가는게 지역발전 위해 절대적"

[이데일리 장용석 기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18일 세종시 문제와 관련, "기업이 들어가는 게 저해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총리실 직원 및 출입기자단 대상 간담회 중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냐`는 물음에 "수정안이 (통과)된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기업이 (세종시로) 가는 것을 (국회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어느 나라든 (도시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세제, 금융, 땅값 등의 혜택을 주고 기업들을 환대한다. 연기나 공주도 그런 차원에서 기업이 들어가야 한다고 본다"면서 "기업이 들어가는 게 지역 발전을 위해 절대적이고, 행정기관이 들어가는 건 둘째 문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에너지 사업 때문에 내년엔 (세종시 입주) 공사를 시작해야 하는데 자칫 늦어질까 걱정이다"면서 "(세종시 문제에 대한 결정이) 늦어지면 대안을 세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이날 강연에 앞서 정운찬 총리를 만나 "세종시 수정안을 끝까지 추진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웅진그룹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오는 2020년까지 66만㎡ 부지에 9000억원을 투자, 웅진코웨이와 웅진에너지, 웅진케미칼 등 3개 계열사의 공장 및 연구·개발(R&D) 센터를 지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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