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신혼부부 주택이 경기 안성에서 처음으로 공급됐다.
24일 안성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경동건설은 안성시 미양면 보체리에 짓는 `경동 메르빌` 아파트 77~108㎡ 488가구에 대한 특별 및 일반공급을 지난 22일 시작했다.
이 아파트는 경동건설이 지난 6월 초 분양승인을 신청, 안성시로부터 지난 17일 분양승인을 받은 단지로 신혼부부 주택 특별공급제도가 처음 적용됐다.
또 수도권에 위치한 민간택지 아파트로는 처음으로 분양가상한제 대상이 됐다.
공급물량 가운데 140가구는 국가유공자·무주택3자녀·신혼부부 등에게 특별공급 방식으로 분양됐다. 이 중 신혼부부 특별공급분은 81㎡형 80가구로 지난 22일 실시된 신혼부부 등에 대한 특별공급 접수에서는 신청자가 1명도 없어 모두 일반분양으로 전환됐다.
한편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이 아파트의 분양가격은 77㎡형 1억1320만원부터 108㎡형 1억7750만원으로 3.3㎡당 485만~542만원에 책정됐다. 분양가에서 택지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14~15%로 저렴한 땅값이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 주요인이 됐다.
각 주택형마다 마이너스 옵션형과 기본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마이너스 옵션형의 경우 마감을 갖춘 기본형보다 가구당 1400만~1900만원 가량 싸다.
다만 이 단지는 수도권임에도 서울보다는 천안이 더 가까울 만큼 충청도와 인접한 지역이어서 관심을 끌지 못했다. 특별공급 신청자가 없었던 데 이어 일반공급 448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에서도 108㎡형에 단 1명만이 신청했다. 순위별 청약은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