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낼 법한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그 예다. 여당이 주도하면 야당이 견제하면서 균형을 잡는 게 종래 추경의 모습이라면, 지금은 반대가 됐다.
물론 역대급 여소야대로 시작한 22대 국회 초입부터 봐왔던 모습이다. 새삼스럽지는 않지만 최근 들어 더 두드러져 보인다. 지난 여야 대표의 국회 연설이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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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잘사니즘’과 함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했다. 권 원내대표는 처음부터 이재명과 민주당에 대한 비판이었다. 그에게서 이재명은 19번 언급됐고, 민주당은 45번 나왔다. 그의 연설이 끝나고 난뒤 집권여당으로서의 메시지는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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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 박선원 의원이 나서 이를 반박했다. 요지는 ‘우리 해군을 못 믿는가’였다. 야당 의원이 정부 부처를 옹호해준 셈이다. 박 의원이 국가정보원 차장 출신이고 윤 의원이 반중정서를 자극해보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해도, 흔치 않은 장면이긴 하다.
이쯤되면 다가오는 ‘판의 변화’를 여당 의원들은 물론 지도부도 읽고 있는 것 같다. 비록 겉으로는 조기대선이라는 단어를 금기시 하고 윤석열 대통령 방어에 집중하고 있지만, 몸은 선거판을 향해 가고 있다는 뜻이다. ‘거대 세력 민주당에 질 수 없다’ 할까.
다만 선거 전 보수정당은 ‘좌클릭’ 행보를, 진보정당은 ‘우클릭’ 행보를 하면서 중도층 공략에 나서는데, 국민의힘이 과연 그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의문이다. 오히려 극우쪽으로 치우친 인사들의 목소리만 더 크게 들린다.
갑작스럽게 조기대선 판이 열렸을 때, 그때도 이재명 반대만 외칠 것인지. 아니면 ‘탄핵이라는 불리한 구도 속에 할 만큼 했다’ 정도에서 만족할 것인지. 속내를 알듯 하면서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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