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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종부세와 금투세를) 신성불의제처럼 ‘무조건 수호하자’는 건 옳지 않은 태도라고 본다”며 “실용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내가 돈 열심히 벌어서 살고 있는 집이 비싸졌다고 이중제재를 당하면 억울할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교정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의지를 피력했다. 또 “금투세도 정부가 원하니 일시적인 시행시기는 유예가 필요할 수 있다, 논의하자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금투세 폐지를 선언한 바 있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이 후보가 주장하는 ‘기본소득’ 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종부세와 금투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가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인공지능으로 (사람이) 대체되면 일자리가 줄어들고, 민주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소득이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기본소득이 확대되어야 하는데 우리 당의 근간인 종부세는 전체 2.7%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분들이 도와주고 있고 금투세도 1400만명 중 1%, 소득이 있는 쪽에 부과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측은 지난 12일 이 대표의 세제 개편 주장에 대해 “이 후보는 서민과 중산층의 민주당 근간을 흔들면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