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당·저칼로리 ‘라라스윗’ 아이스크림, CU서 매출 1위 등극

김미영 기자I 2024.01.23 10:31:35

개당 3300원, 프리미엄 상품인데도 잘 팔려
“2030세대의 헬스디깅 영향”
CU, 옥수수맛 라라스윗 3종도 곧 출시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차별화 상품인 라라스윗이 이달 아이스크림 매출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고물가 시대에 3000원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매출 1위를 기록한 건 MZ세대 중심의 헬스디깅족 트렌드 영향으로 보인다.

라라스윗은 저당, 무당, 저칼로리 콘셉트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건강 아이스크림이 편의점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업계에서 처음이란 게 CU 측 설명이다.

라라스윗 시리즈 중 매출 1위에 등극한 상품은 개당 3300원인 ‘초콜릿 초코바’다. 해당 상품은 초코 아이스크림 위에 두꺼운 초콜릿 코팅과 아몬드 분태를 토핑해 달콤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바 형태의 아이스크림이다.

‘초콜릿 초코바’는 유사 상품 대비 칼로리는 절반으로 줄이고 당류는 90% 이상 낮춘 게 특징이다. 0칼로리 대체 감미료를 활용해 달콤한 맛은 그대로 살렸다.

초콜릿 초코바와 함께 출시된 바닐라 초코바도 이달 아이스크림 매출 순위 3위에 올라 라라스윗 브랜드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해당 상품 2종은 이달 1~20일 전국 CU에서만 30만 개 이상 팔렸다.

라라스윗은 SNS 등에서 건강 아이스크림으로 입소문이 나며 CU의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에서도 검색어 순위 1~2위에 오르고 있다. 이는 아이스크림 등 간식을 고를 때도 건강 관리에 몰입해 주원료와 영양성분까지 고려하는 MZ세대의 ‘헬스디깅’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라라스윗을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2030세대였다. 라라스윗 시리즈의 2030 매출 비중은 68.7%로 같은 기간 일반 아이스크림(60.7%)에 비해 8.7%포인트 더 높았다.

이에 CU는 건강관리를 위한 차별화 상품으로 저칼로리 콘셉트의 옥수수맛 라라스윗 3종(샌드, 파인트, 모나카)도 이달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박혜리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상품기획자는 “라라스윗의 열풍은 아이스크림이 건강과 거리가 먼 상품이라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며 고객의 건강 관리에 대한 니즈를 편의점으로 끌어들인 대표적 사례”라며 “CU는 고객의 잠재 수요까지 겨냥한 상품을 지속 출시해 업계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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