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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전사자 故 조천형 상사의 딸, 해군 장교의 길 선택

김관용 기자I 2023.02.10 09:48:11

딸 조시은씨, 부경대 해군 학군단 입단
"아버지와 연평해전 삼촌들이 지킨 바다 지킬 것"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故)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씨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 간부가 되기로 했다. 10일 부경대학교 해군 학군사관후보생(NROTC)이 된 것이다.

고 조천형 상사는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정 20㎜ 발칸포 사수로 참전했다. 북한군의 공격에 맞서 끝까지 함포의 방아쇠를 잡은 채 응전한 영웅이다.

올해 부경대 3학년이 되는 조시은 씨는 2021년 8월 부경대 해군 학군단에 합격했다. 이후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0일까지 2주간 해군교육사령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이날 학군단에 입단했다. 앞으로 부경대학교에서 2년간의 학군단 교육을 마치고 이후 해군 장교교육대대에서 10주간의 입영교육을 수료하게 되면 2025년 3월 해군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조시은 씨는 2002년 제2연평해전 발발 당시 4개월 된 아기였다. 조시은 씨는 “어머니와 제2연평해전 삼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보곤 했다”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의 길을 선택하는 것을 늘 당연하게 생각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지와 연평해전 삼촌들이 목숨으로 지킨 우리의 바다를 지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제2연평해전 故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씨가 부경대 해군 학군사관후보생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사진=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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