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정부에서 한미연합연습과 야외기동훈련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한 비핵화 협상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축소·조정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여단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은 대대급 이하 훈련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번 연습·훈련은 이를 정상화 한 것이라는게 군 당국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상당기간 축소·조정 시행돼 온 한미연합연습과 야외기동훈련을 정상화함으로써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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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시뮬에이션 기반 지휘소 연습(CPX)인 1부 방어 연습은 북한의 남침 상황을 가정해 북한 장사정포 등으로부터 수도권을 방어하고 적군의 남하를 방어하는 절차를 숙달했다. 특히 정부연습(을지연습)과 함께 진행돼 전시체제 전환 절차와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어 역공격과 반격작전을 펼치는 시나리오로 2부 연습이 진행됐다. 휴전선을 넘어 개성 축선상 모 지역을 강제진압하는 것으로 종료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단급 규모의 연합과학화전투훈련, 연합상용교량구축훈련, 연합대량살상무기(WMD) 제거 훈련, 연합 폭발물 처리 훈련, 공군 쌍매훈련 등이 진행됐다.
특히 연초부터 계획된 한미연합사단의 첫 한미 연합 화력 운용연습이 이뤄졌다. 경기도 포천의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는 전차포·박격포 사격훈련과 근접항공지원(CAS) 훈련이, 전북 군산 직도 사격장에서는 아파치 헬파이어 사격 훈련이, 강원도 강릉 하시동 사격장에서는 다연장로켓(MLRS) 실사격 훈련이, 경기도 파주 스토리 사격장에서는 보병 전투 및 박격포 실사격 훈련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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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한국군 대장인 한미연합사령부 안병석 부사령관이 폴 러캐머라 연합사 사령관과 역할을 바꿔 훈련을 처음으로 지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