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文대통령 “기후위기 선제대응하면 지속가능 성장 기회될 것”

이정현 기자I 2021.10.07 10:32:25

7일 아·태 환경장관포럼 개회식 영상메시지
“탄소중립 향한 행동 더 빨라져야”
“저탄소 경제 전환 경험 공유하는 등 적극적 기여할 것”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탄소 중립’을 향한 아·태 국가들의 행동 또한 더욱 빨라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 개회식 영상메시지에서 “기후위기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대응한다면 재생에너지와 수소 경제 같은 녹색 산업 및 디지털 경제의 결합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연과의 공존을 위한 최우선 당면 과제는 기후위기 극복”이라며 “아·태지역은 기후위기에 취약한 지역이며 2019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태풍,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 중 40%가 아·태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시민사회와 지자체를 비롯한 국민적 동참 속에 다음 달 COP26에서 더 높아진 ‘2030 NDC’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그린 뉴딜 등의 노력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저탄소 경제 전환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그린 ODA를 확대해 개도국이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며 “2023년 COP28을 유치하여 세계와 함께 ‘탄소중립’의 길을 나아갈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해양과 산림 생태계를 보전하고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는 노력도 시급하다”며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의 ‘포스트 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목표’ 채택 협력, 유엔 차원에서 진행 중인 해양 플라스틱 대응 논의에의 적극 참여의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태 지역은 오랜 세월 자연 친화적인 삶을 가치 있게 여겨 왔던 전통과 문화를 바탕으로 인류의 기후위기 극복과 포용적 녹색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포럼을 통해 자연과의 공존을 위한 창의적인 해법이 모색되고 아·태 국가들의 연대와 협력으로 녹색 대전환이 앞당겨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