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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위성항법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 서명…KPS 개발 '훈풍'

정다슬 기자I 2021.05.27 10:20:22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협력 성사
내년부터 개발 본격화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소인수 회담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외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미국 국무부 및 상무부 우주기반 PTN 국가조정사무소(National Coordination Office for Space-Based Positioning, Navigation & Timing)와 한·미 위성항법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 서명식을 27일 실시했다. 이번 공동성명으로 현재 우리나라가 개발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 인프라로서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KPS를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항법위성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위성항법 분야의 기술과 경험이 풍부한 미국과의 협력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양국은 한·미 정상회담 파트너십 설명자료(fact sheet)를 통해 KPS 개발 지원과 KPS-GPS간 공존성 및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KPS 관련 논의를 위한 양자회의를 촉진하기로 했다.

서명식은 영상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류학석 외교부 에너지과학외교과장과 신재식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과장이, 미국은 데이비드 터너 국무부 우주과 과장 대행과 하롤드 마틴 상무부 우주기반 PNT 국가조정사무소 과장이 2+2 형태로 서명하였다.

현재 KPS 개발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다면 내년부터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신 과장은 “KPS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서, 향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면, 이번 미국과의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 과장은 “이번 서명은 우주분야에서 한·미 협력의 지평을 크게 넓혔으며, KPS 개발 과정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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