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 디지털로 관리한다' 롯데건설, RPMS시스템 개발

경계영 기자I 2018.12.13 10:16:02

설계부터 제작·시공까지 플랫폼 관리
모바일 연계도 가능…"현장 생산성 높일 것"

공사 관리 시스템 RPMS(Real-time PC Management System)의 개념도. 사진=롯데건설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건설은 공사 현장을 디지털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RPMS’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의 설계 단계부터 제작, 시공에 이르는 과정을 설계사와 제작업체, 건설 현장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정부·업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은 공장에서 보와 기둥, 슬라브 등을 개별적으로 제작한 다음 현장에서 조립해 건물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5D-BIM(빌딩 정보 모델링) 기법을 활용한 시스템을 도입했을 때 △생산과 반입, 설치 간 물량 산출 오류를 줄이고 △골조공사 관련 현장 관리자가 수행하는 업무시간을 70% 이상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을 대상으로 이같은 플랫폼을 개발한 것은 롯데건설이 처음이다. 롯데건설은 이 기술을 연우피씨엔지니어링·ENG소프트와 공동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모바일과의 연계가 가능해 공사 관리자가 모바일로 작업 현황을 파악해 업무를 지시할 수 있다.

아울러 롯데건설은 이수E&C·한국후지필름과 함께 콘크리트 부재 내부에 매설이 가능한 칩 형태 RFID 태그도 개발해 부재의 물류·데이터 관리에도 활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창원시 회원동 롯데캐슬 현장에 적용되며 향후 다양한 공자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개발기술은 BIM기술을 현장 시공관리 영역까지 확대하고, RFID태그를 건설분야에 적용한 국내 최초 사례”라며 “4차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ICT,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공사현장의 실무자가 공사 관리 시스템(RPMS) 모바일 버전을 이용해 업무를 보고있다. 사진=롯데건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