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 친지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겠지만 이번 명절에는 특히나 부동산 이야기가 빠지지 않을 것.
이는 지난해 11.3 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고 있는데다 전매기간 및 청약요건 제한 등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새로운 아파트 청약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설 연휴 이후인 다음 달에는 전국적으로 1만 2000여 가구가 본격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가오는 2월 전국에서 분양 계획인 단지는 12개 단지, 1만1996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인 7770가구보다 58.9%(4446가구)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4일간의 짧은 연휴이지만 귀향이나 귀경길에 평소 바빠서 방문하지 못했던 사업지를 둘러보면 알차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설 연휴가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주요 지역의 분양 물량에 관심을 갖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가 끝나는 2월에는 각 건설사들이 경쟁력 높은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분양 물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중 주요 중견건설사가 알짜 입지에 공급하는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 분양단지로는 ‘평내호평역 오네뜨 센트럴’을 눈 여겨 볼만하다. 남해종합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 일대에 분양하는 ‘평내호평역 오네뜨 센트럴’은 지하 3층~지상 21층, 7개 동, 전용면적 59㎡, 74㎡ 총 6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호평동의 마지막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로 높은 희소성를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경춘선 평내호평역세권 입지이며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됐다.
지방에서도 다음달 신규분양이 이어진다. 대보건설은 전북 김제시 옥산동 일원에 ‘김제 하우스디’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0층, 총 4개 동, 전용면적 80㎡ 총 24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앞에 소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김제시청과 시립도서관 등 각종 관공서와 홈플러스가 가까워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금강주택은 울산광역시 북구 송정동 송정지구 B7블록에 위치한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총 544가구로 조성되며, 인근에 수변공원이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현대자동차 공장을 비롯한 울산 북구모듈화 산업단지, 효문산업단지 등이 가까워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SM우방은 충남 천안시 와촌동 일대에서 ‘천안 와촌 우방아이유쉘’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5~84㎡ 총 1107가구 규모이며, 천안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1호선 천안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한 것이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