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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하는 CEO로 유명한 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이 여섯번째 저서를 출간했다. 자전적 경영에세이‘성취의 기쁨을 누려라’는 샐러리맨에서 출발해 전문경영인에 이어 창업을 통해 자신의 기업을 일구어낸 유상옥 회장의 열정 가득한 80년 삶이 녹아 있다. 한 우물을 파서 끈기와 열정으로 일을 하면 언젠가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유 회장의 경영신념 ‘기업가 정신’을 비롯해 평소 강조해온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문화경영 철학을 담았다.
특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일반 직장인도 스스로 기업의 주인이라 여기고 최고경영자의 관점에서 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생에 걸쳐 배움과 문화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면서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기르는 한편 문화적 소양을 쌓고 감성을 계발하여 균형 감각을 기를 것”을 당부했다.
이 책은 기업의 최고경영자로서의 철학을 6개의 테마로 나눠 ▲도전 끝에 얻은 결실 ▲직장생활은 내 삶의 작품이다. ▲적자에서 흑자로의 대 반전 ▲배움은 평생의 과업 ▲수집의 즐거움 ▲사회 속의 기업, 기업인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성공한 CEO가 되기까지의 노하우와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다.
유상옥 회장은 1950년대 후반 공채 1기로 동아제약에 입사해 30대 중반에 임원이 되고 라미화장품 경영자로 10년간 활동했다. 당시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라미화장품을 유 회장과 사원들의 합심으로 회사를 기적적으로 회생시키는 데 성공한다. 이후 세계적 브랜드와 견주는 국내 명품 화장품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55세에 코리아나화장품을 창업해 ‘머드팩’이라는 베스트셀러제품을 탄생시키며 창업 5년 만에 회사를 업계 3위 규모로 키워냈다.
한편 지난 10월 13일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의 여섯 번째 경영에세이 ‘성취의 기쁨을 누려라’ 출판 기념회가 정·관·재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유 회장은 “ 배움과 수집, 가문과 가족, 사회활동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것을 내 80년 삶을 결산한다는 마음으로 담담히 써내려갔다”며 “특히 전문경영인을 꿈꾸거나 창업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옥 회장은 ‘나는 60에도 화장을 한다‘(93년), ‘33에 나서 55에 서다‘(97년), ’화장하는 CEO‘(2002년), ‘문화를 경영한다’(2005년)‘나의 소중한 것들’(2008년) 등의 저서를 집필했고, 현재 코리아나 회장및 코리아나 화장박물관및 미술관으로 이뤄진 문화공간 스페이스씨 관장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