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국 1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미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전지판 설치 사업에 나선다.
22일(현지시간) CNN머니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BoA는 부동산 업체 프롤로지스와 전력업체 NRG에너지 등과 함께 4년간 26억달러 규모의 민간 주도 프로젝트 `앰프 프로젝트(Amp Project)를 진행한다. 태양전지판이 구축되면 733MW의 태양에너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현재 핵 발전 규모의 절반으로, 약 1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미 에너지부는 올 가을 종료될 금융기관파트너십프로그램(FIPP)을 적용, 대출자금 가운데 일부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게 된다. 이는 채무자가 대출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정부가 대신 자금을 갚게된다는 의미다.
앰프 프로젝트는 미국 내 상업용 빌딩 수백 채에 태양전지판을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톰 도일 NRG솔라 회장은 성명에서 "이 프로그램은 미국 내 망연결태양광시스템 규모를 두 배로 늘릴 것이며 공기를 정화하고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 기업들은 앞다퉈 태양에너지 발전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이 전력 확보를 목적으로 미국 태양광발전시스템 업체 솔라시티에 2억8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