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중국 1위 포털 업체 텐센트와 제휴, T스토어의 국내 만화 콘텐츠를 텐센트의 포털 사이트 `QQ(www.qq.com)`에 내년 2월부터 유료로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T스토어의 CLB(Comic License Bank)에 등록된 4만여 만화 콘텐츠 중 T스토어 인기 순위 및 중국 시장의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선별된 총 3000여개의를 QQ에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9월 구축한 CLB는 만화 콘텐츠 유통 채널과 공급자가 일일이 별도 계약을 할 필요 없이 콘텐츠를 다양한 채널에 유통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텐센트는 5억명이 넘는 포털 이용자와 1억명의 메신저 이용자를 기반으로 중국 포털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만화 서비스에서 3년 내에 유료 회원 100만명 모집을 목표로 T스토어의 만화 콘텐츠를 메인으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향후 웹 페이지에서 모바일로 콘텐츠를 내려받는 서비스 `Web2Phone(웹 투 폰)` 제휴 협상도 추진, 중국 휴대폰 이용자들이 QQ를 통해 다양한 T스토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홍성철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은 "향후 텐센트와의 협력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만화뿐 아니라 게임, 뮤직,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T스토어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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