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미국과 일본 등은 여전히 금리 인상은 이르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등 전세계 통화 정책의 방향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
먼저 금리를 인상하는 국가와 늦게 인상하는 국가 모두 리스크는 있다. 먼저 나섰을 경우 회복세가 저해될 수도 있고, 너무 늦으면 자산 버블이나 물가 상승을 뒤늦게 수습해야 할 수도 있다.
◇ 호주 이어 노르웨이 금리인상..美·日 "아직은.."
이달 초 호주가 주요 20개국(G2)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를 올렸고,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28일 금리를 1.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유럽에선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또 예상보다 더 금리를 올릴 수도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8월엔 이미 이스라엘 중앙은행이 금리를 0.75%로 0.25%p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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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S.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 등도 상황이 긴급할 때 내놨던 일부 양적완화 조치들을 거둘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는 있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도 소비자 물가가 하락하고 있어 현재 1%인 금리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도 내년 6월까지는 0.25%인 금리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영란은행(BOE)도 영국 경제가 3분기에도 예상외로 위축된 것으로 발표된 이후 오히려 채권 매입 계획을 확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웰스 파고 증권의 제이 브린슨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등은 당분간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이들 국가 경제가 글로벌 성장률 보다 높게 회복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JP모간체이스는 "BOE는 내년 3분기 금리를 올리면서 선진 7개국(G7) 중 유일하게 금리인상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다음 금리인상 타자는 한국?.. 인도도 물망
블룸버그는 호주, 노르웨이 등에 이어 경기후퇴(recession)에서 빠르게 빠져나오면서 인플레이션이나 자산 가치 상승이 고민스러워지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 조만간 금리인상 대열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국 경제가 3분기에 7년래 최대폭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인도 중앙은행 총재도 지난 2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는 동결했지만, 은행들에 대한 법정유동성비율(SLR)을 높이도록 해 출구 전략의 포문을 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관련기사 ☞ 인도, 통화긴축 첫 발 내딛었다
◇ 너무 이르게 출구찾으면..통화가치 급등으로 회복세 저해 우려
이같은 금리 인상의 속도차로 어떤 현상들이 발생하게 될까.
우선 너무 빨리 출구를 찾아 나갔을 경우엔 다시 침체에 빠질 위험이 우려된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을 통해 이자율이 높아지는 국가 통화에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UBS의 만수어 모히-우딘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따라서 노르웨이 크로네화가 유로화 대비 상승률이 더 클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 때문에 경제 회복이 더뎌질 수도 있다. 모간스탠리의 마노즈 프라드한 이코노미스트가 바로 이 점을 우려했다. 통화가치 상승으로 경제 회복세가 저해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금리를 인상한 이스라엘의 경우 이미 셰켈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기도 했다.
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이런 통화 정책의 차이로 금리를 먼저 올리는 국가의 통화 가치가 높아지는 한편, 저금리의 달러를 빌려 투자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를 유발, 다른 자산의 버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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