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쌍용차(003620)는 임직원들의 정상출근 시도 때 벌어진 노-노 충돌에 대해 "노조의 명백한 불법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사측이 지난 23일 정상출근을 재시도하는 쪽으로 입장을 급선회한 이후 노사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는 등 쌍용차는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쌍용차는 전일 임직원 재출근 시도와 외부인 통제시 일어난 노조와의 물리적 충돌에 대해 "명백히 현행법을 위반한 불법이며 조직적인 폭력행위에 해당된다"며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측은 "노조는 전일 무차별적으로 오물과 인분을 투척했고, 쇠파이프로 무장한 20명의 선봉대를 투입해 사측 경비원들을 쇠파이프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에서 파견한 3명의 경비업체 직원이 긴급히 병원으로 호송되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노조는 "사측이 용역을 앞세워 평택공장 철조망을 철거하는 등 공장 진입을 시도하고 생필품 공급마저 차단했다"며 사측과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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