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나물·쑥 요즘 제철
달래, 뿌리 주변 윤기 나야
쑥갓, 줄기 짧아야 맛있어
두릅_두릅나무의 어린 순이다. 신선한 향이 일품. '봄나물의 왕'이라 불리기도 한다. 잎끝이 퇴색하지 않고 녹색이 선명한 것, 잎이 너무 피지 않은 것, 잎줄기에 붙은 가시가 만졌을 때 아플 정도로 싱싱하면 좋은 두릅이다.
|
취_떡취, 곰취, 단풍취, 참취, 메역취 등 종류가 다양하다. 전국 깊은 산에 자생한다. 용문산 취가 유명하다. 너무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것, 잎이 마르지 않고 초록빛이 선명해야 맛있다.
참나물_미나리과 여러해살이풀. 산에서 나무 밑에 자란다. 잎이 미나리와 비슷하지만 윤이 나고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이다. 날로 먹기도 하고 살짝 데쳐 무치기도 한다. 미나리잎처럼 작고 윤기가 돌면서 잎줄기는 붉은빛이 나는 것, 씹었을 때 특유의 향이 나는 것으로 고른다.
냉이_이른 봄 냉이를 넣고 국을 끓이면 싱그런 향기가 기막히다. 들판, 길가, 개울가, 밭에서 자라는 겨자과 두해살이풀이다. 뿌리가 너무 굵고 질기지 않은 것, 잎이 짙은 녹색이나 너무 피지 않아야 좋다.
달래_이른 봄 야트막한 산이나 들에서 나는 백합과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이 진한 녹색이고 뿌리는 주변이 매끄럽고 윤기가 있는 것, 씹었을 때 향이 진한 것으로 고른다.
쑥갓_국화과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 요즘은 1년 내내 재배된다. 잎이 푸르고 싱싱하며 광택이 있는 것, 줄기가 너무 굵지 않고 아래쪽에도 잎이 붙은 것, 꽃대가 올라오지 않은 것, 줄기가 잘 정리됐으며 짧아야 맛있다.
고사리_참다래과 양치류. 제주 고사리는 줄기가 가늘고 약간 뻣뻣한 반면, 강원도 '먹고사리'는 줄기가 굵고 통통하고 색깔이 검다. 어린 잎과 부드러운 줄기를 먹는다. 줄기가 너무 길지 않고 통통한 것, 잎이 너무 피지 않은 것, 색깔이 연한 갈색이고 털이 적은 것, 질기지 않고 특유의 향이 좋아야 상품(上品)으로 친다.
미나리_인현왕후와 장희빈을 빗대 "미나리는 사철이고, 장다리는 한철이다"란 말이 유행했다고 한다. 조선 숙종의 총애를 받았지만 결국 사약을 받은 장희빈과, 최후의 승자가 된 인현왕후를 비교한 말이다. 이처럼 미나리는 사계절 내내 식용 가능하나 이른 봄이 제철. 뿌리 잔털이 잘 정돈된 것, 줄기가 굵고 연하지만 쉬 부러지는 것, 단이 흐트러지지 않고 거머리 따위 이물질이 붙어 있지 않아야 좋다.
쑥_국화과 여러해살이풀. 잎이 부드럽고 싱싱한 것, 잎 뒷면에 솜처럼 털이 난 것, 특유의 향이 진하면 좋은 쑥이다. 한방에서는 단옷날 오시(오전 11시~오후 1시)에 뜯는 쑥이 가장 약효가 좋다 하여 이때 뜯는 풍속이 있다.
▶ 관련기사 ◀
☞맛있다, 제주 햇봄
☞전철에 주렁주렁 名山이 열렸네
☞걸어보자, 분홍빛 구름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