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보석 심문 앞두고 첫 반성문 제출

김민정 기자I 2024.09.06 09:18:58

이르면 10월 중 1심 선고 전망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32) 씨가 보석 심문을 앞두고 처음으로 반성문을 제출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김씨와 함께 구속된 소속사 대표 등 관계자들은 반성문을 여러 차례 제출했지만, 김씨가 반성문을 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지난 5월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는 등 범행을 숨기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건 당일 김씨가 술을 마셨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검찰은 김씨가 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여러 차례 술을 마신 탓에 운전 당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가 어렵다며 이 혐의를 기소 단계에서 제외했다.

김씨는 지난 19일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김씨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전부 인정한다”고 밝히면서 음주사고 피해자와 합의한 상태라고 전했다.

보석 심문이 열리는 30일에는 결심 공판이 예정된 날이기도 하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의 구형, 피고인의 최후 변론이 이어진 후 재판부가 선고 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통상 재판부가 심문 절차를 거친 뒤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적어도 내달 말까지는 김씨의 구속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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