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韓, 채해병 특검 추진, 원내대표와 협의해야”

조용석 기자I 2024.07.24 10:08:56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발언
“국회 운영 관련 대표-원내대표 의견 갈리면 원내대표 우선”
“당론으로 결정되면 이견 말하는 자체가 금지”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이 최고위원이 한동훈 대표가 추진하는 ‘채해병 3자 추천 특검’과 관련, “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를 해서 원내대표가 어떻게 결정하는지를 알아보고 그에 따라야 한다”고 24일 말했다.

또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의견이 다르면 원내대표 의견을 따라야 하는 것이 당의 원칙”이라며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결정된다면 이견을 말하는 것 자체가 금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했다. ‘범친윤계’로 분류되는 그는 전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며 당 지도부에 합류했다.

‘한 대표가 채해병 특검을 두고 야당과 협상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김 최고위원은 “선거과정에서 말씀하시는 거는 전략상 또는 국민들의 기대심리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셨다 하더라도 이제 당대표가 됐다”며 “국회 운영에 관해서는 교섭단체 대표인 원내대표가 최고의 권한과 책임을 갖도록 당헌에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운영과 관련해 당대표 원내대표 의사가 다를 때는 원내대표 의사가 우선하게 되고 그 최고 결정은 의원총회에서 결정한다”며 “지금 겉으로 보기에도 대표와 원내대표의 의견이 다른 것이 명백한데 이런 경우에는 원내대표의 의견에 따라야 되는 것이 그게 지금 우리 당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한 대표가 이견이 말할 경우 문제제기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표가)당의 의사에 반하는 그런 어떤 결정을 하려고 한다면, 최고위에서 당연히 저의 의견을 말해야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야당이 주장하는 ‘한동훈 특검’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그는 “수사를 하기도 전에 특검부터 거론하는 것은 여전히 한동훈 대표 개인뿐만 아니라 우리 당에 대한 부당한 공격”이라며 “그런 시도는 우리 당이 막아야 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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