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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산림 생명자원(바이오) 혁신성장거점 조성사업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를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생명자원 산업계의 천연물질 수요에 맞춰 임가에서 안정적으로 원료물질을 공급할 수 있는 지역 기반을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이다. 국내 생명자원 산업계에서는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식품 등을 생산하기 위해 산림 생명자원 원료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국내생산·공급 체계가 미약해 천연물질의 67% 이상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산림 생명자원 혁신성장거점 조성을 통해 생명자원 산업계의 천연물질 수요를 파악하고,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원료물질 공급체계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이다. 지자체 대상 공모는 4번째이며, 북부권역(인천, 경기, 강원, 경북 북부)을 대상으로 내달 5일까지 진행된다. 이어 서류·현장 심사 및 발표심사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해 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이번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에 내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국비 130억원을 지원하며, 지자체에서 지방비 70억원을 포함한 200억원 규모로 조성공사를 하게 된다.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은 산림 생명자원 산업센터, 종자공급 및 양묘기술 센터, 생산단지로 구성된다. 향후 전국에 산림 생명자원 혁신성장거점을 권역별로 4개소를 조성한 후 생명자원 업체와 임가간 생명자원 원료물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생산·공급체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술개발 및 실용화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R&D)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해외 생물자원 이용 시 사용료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 산림에서 생명자원 원료를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산림생명자원을 활용해 생명자원 산업 및 임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민간과 지자체, 산림청이 함께 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