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에 렌탈 가전, 올해 이슈도 '비대면'

강경래 기자I 2021.02.16 09:38:37

청호나이스, 첫 자가관리 정수기 출시
SK매직, 올클린 공기청정기 판매 호조
교원 웰스, 공기청정기 첫 '라방' 출시
"코로나 장기화에 맞춰 제품도 서비스도 비대면"

청호나이스 광고모델 가수 임영웅과 ‘청호 자가관리 정수기 셀프’ (제공=청호나이스)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청호나이스는 올해 첫 제품으로 ‘청호 자가관리 정수기 셀프’를 출시했다. 청호 자가관리 정수기 셀프는 관리자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필터를 교체하는 방식이 아닌, 자가관리 방식으로 처음 선보인 제품이다. 스스로 정수기 관리가 가능하도록 8개월과 12개월 등 필터 교체 주기에 맞춰 필터를 배송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인 점을 감안해 유로와 코크, 필터 속까지 자동 살균하는 등 위생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필터 역세척을 통해 내부에 남은 찌꺼기까지 배출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방문관리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늘고 있어 자가관리 정수기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비대면 관련 제품군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렌탈 가전, 비대면 자가관리 제품 출시 ‘붐’

올해 들어 렌탈 가전업체들 사이에서 방문관리가 필요하지 않은 자가관리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유튜브와 라이브커머스 등 ‘라방’을 이용해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판매하는 방식이 일반화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이어 올해까지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고, 이에 따라 비대면이 일상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이 최근 출시한 뒤 판매에 나선 ‘올클린 공기청정기’는 필터 등을 물로 씻을 수 있는 ‘워셔블’(Washable) 방식이다. 이를 통해 관리자 방문 없이 자가관리가 가능하다. 올클린 공기청정기는 원통형 구조로 360도 전 방향 흡입과 함께 바닥 공기까지 사각지대 없이 흡입한 후 깨끗한 바람을 내뿜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먼지와 오염물질이 끼기 쉬워 별도 관리가 필요했던 팬과 토출부도 손쉽게 분리한 후 물로 씻어낼 수 있는 ‘분리형 워셔블’ 구조로 만들었다. SK매직 관계자는 “올클린 공기청정기는 출시한 이후 3분에 1대씩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지난해 8월 출시한 자가관리 정수기 ‘스스로 직수 정수기’에 이어 올클린 공기청정기까지 다양한 자가관리 제품군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라이브커머스 등 ‘라방’도 일반화

렌탈 가전업체들 사이에서 라방을 통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판매도 일반화하는 추세다.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가전 브랜드 웰스(Wells)는 지난 1일 공식 유튜브 채널 ‘웰스 스토리’를 통해 공기청정기 ‘토네이도’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웰스 상품기획과 연구개발 담당자는 일반인 패널들과 화상으로 소통하며 제품 개발 배경과 함께 ‘토네이도 흡입시스템’과 ‘경사면 송풍 방식’ 등 특장점을 전달했다.

아울러 생방송 중 돌발 시청자 참여 이벤트를 마련해 선물도 제공했다. 웰스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출시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가전제품 특장점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쿠쿠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지난 4일 무선청소기 ‘인스퓨어 파워클론’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쿠쿠는 라방을 통해 인스퓨어 파워클론을 할인 판매하는 한편, 배터리를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인스퓨어 파워클론은 밥솥과 식기세척기 등 그동안 주방가전에 주력해온 쿠쿠가 처음으로 출시한 무선청소기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비대면이 일상화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기적인 방문관리를 진행했던 렌탈 가전업체들이 잇달아 자가관리 제품을 출시하며 변화한 트렌드에 대응 중”이라며 “비대면 문화와 아울러 모바일과 영상에 친숙한 젊은 층을 겨냥해 라방도 적극 활용한다”고 말했다.

SK매직 ‘올클린 공기청정기’ (제공=SK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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