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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SW 일자리 네트워크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고용노동부·서울시·유관기관·사업주·‘지역산업 고용포럼’ 전문가와 SW산업 현장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3월 발족한 서울 SW 일자리 네트워크는 서울고용노동청과 서울인적자원개발위원회 주도로 서울시·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서울중소벤처기업청 등 1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고용부는 ‘지역 주도형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전국에 총 30개 지역 일자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중 서울 SW일자리 네트워크는 지난 2개월 간 10여차례의 실무협의와 사업주 간담회를 실시해 현장의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 서울 구로구·금천구 등 중소 SW기업 밀집지역에서 인력 수급 미스매치가 가장 큰 문제로 꼽혔다.
기업들은 경력이 부족한 신입 구직자의 과제 수행능력을 파악하기 어렵고, 구직자 입장에서는 경력 구직자만 선호하는 탓에 신규 일자리가 부족했다. 또 해당 지역의 거주 여건이 열악해 구직자들이 취업을 기피하는 문제 등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회의에서 ‘소프트웨어 기본능력 측정 평가제도(TOPCIT)’를 지역 중소기업 맞춤형으로 변형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 제도는 정보통신기술 산업 종사자의 핵심 지식·스킬을 문제해결력, 실무 능력 중심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구직자의 업무 능력을 파악할 수 있다.
또 기존의 SW인력 연결 플랫폼이 경력자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신규 진입자를 위한 인재연결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또 구로구가 추진 중인 ‘가리봉동 일자리 연계형 청년주택’ 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주택 사업을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