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이미 2013년 수립된 스마트그리드 도입 장기계획에 따라 1조7000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전국 2400만호에 AMI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통신기술 등의 문제로 올해 6월까지 설치가 완료된 가구수는 680만호로28.3%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폭염으로 AMI구축 정책에 드라이브가 예상되면서 향후3년 간 약 1700만가구의 계량기 교체작업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이에 연간 500만대 이상의 스마트 계량기 신규발주가 예상돼 관련업체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에스텍의 전력기기 사업 부문은 한전의 AMI 전국망 구축 본격화로 수혜가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회사는 한전 내 점유율 1위 사업자로 국내 전력량계량업체 중 가장 많은 생산실적과 가장 큰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동사의 계량기생산실적은 183만7000대로 경쟁업체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2020년까지 전국의 계량기 교체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향후 3년 간 매년 500만대 이상의 스마트계량기가 필요해 고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영업실적은 매출액 714억, 영업이익 8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세대당 수주금액(ASP)이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인 영업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 “최근 건설되는 아파트, 오피스텔 등은 대부분 전기, 수도, 가스, 온수미터 계측이 가능한 원격검침시스템(AMR)을 패키지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어 가구당 단가가 50만원 수준까지 확대됐다”며 “이에 수익성도 향상되고 있는데 지난해 동사의 전력기기 부문영업 이익률은 15.8%로 경쟁사인 옴니시스템 3.7%, 누리텔레콤 3.1%에 비해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