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업계 최초 男心 공략 제휴카드 출시

성세희 기자I 2018.03.01 15:37:16

삼성카드와 ''신세계 멘즈라이프 삼성카드'' 출시
백화점 할인 외에도 골프·주유·택시 할인 혜택

신세계백화점이 삼성카드와 함께 출시한 남성 전용 ‘신세계 멘즈라이프 삼성카드’. (사진=신세계)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신세계(004170)가 업계 최초로 남성 고객을 위한 제휴 카드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삼성카드(029780)와 손잡고 남성 소비 성향에 최적화된 ‘신세계 멘즈라이프 삼성카드’를 내놓는다고 1일 밝혔다.

남성 고객만을 위한 백화점 제휴 카드가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가 업계 최초로 남성 전용 제휴카드를 출시한 이유는 백화점 매출에서 남성 고객 비중이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 남성 고객이 중·저가 패션 잡화부터 명품 의류까지 쇼핑 영역을 넓히는 등 패션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28%대에 머물던 남성 고객 매출 비중이 2011년 처음 30%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34.1%까지 치솟았다.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쇼핑을 즐기는 남성을 백화점 할인 혜택을 기본으로 삼성카드와 함께 남성 소비 행태를 분석해 카드를 만들었다. 이 카드는 핀란드산 자작나무 소재로 남성이 주로 이용하는 업체의 할인 혜택을 담았다. 두 회사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주유와 골프, 택시와 커피 전문점 할인 혜택을 집중했다. 이외에도 국내 특급 호텔 무료 발렛파킹(대리 주차)과 식·음료, 객실 할인을 비롯해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과 메가박스 콤보 세트 무료제공 혜택도 담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카드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판촉 행사를 준비했다. 당일 5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벤츠·BMW·아우디 등 독일 수입 차를 탈 수 있는 ‘24시간 차량 렌트권’을 받는다. 또 당일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영국 문구 브랜드 ‘스마이슨’ 상품으로 구성된 ‘랜덤 박스’를 사은품으로 받게 된다.

신규 카드 가입 고객은 오는 16일부터 4월 말까지 전국 주요 10개 골프장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오는 31일까지 신세계백화점에서 이 카드로 구매하면 구매 금액별로 신세계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여성 못지않은 패션 감각과 자기 주도적으로 소비하는 남성이 백화점 큰손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앞으로 백화점 성장에 큰 축이 될 남성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남성 전용 카드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