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청문회에서 손경식 CJ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창수 GS회장 등 대기업 총수 9명에게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한다.
전국으로 생중계 되는 이번 청문회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재단 모금을 강요 또는 종용했다거나 정권의 압력을 받았다는 취지의 증언이 나온다면 정치적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총수들을 추궁할 의원들에게도 기대가 모아지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청문회 스타’가 탄생할 지 주목되고 있다.
당시 노무현 의원은 일해재단 비리 청문회에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거액을 안 내는 게 좋다고 생각했지만, 분위기적 강제성 때문에 내게 됐다”며 ,“그런 용기를 갖지 못해 죄송하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이끌어냈다.
이번 청문회에는 여당 측 김성태, 이혜훈, 하태경 등 비박계 중진들이 포진했으며 야당에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안민석, 박범계, 손혜원 의원과 국민의당 김경진, 이용주 의원 등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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