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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지출 어디에…男 본가에 더vs女 시댁·친정 똑같이

최은영 기자I 2016.09.13 09:59:37

G마켓, 고객대상 추석 준비 관련 설문조사
부모님 선물로는 기혼 한우(39%), 미혼 ‘건강식품’(36%)’ 선호
추석연휴 고민은? "경제적 부담"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추석 명절을 앞두고 부모님께 드릴 선물 구입이 한창인 가운데, 결혼 유무에 따라 선호하는 품목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자, 미혼자 모두 추석 연휴 가장 큰 고민으로 ‘경제적 부담’을 꼽은 가운데, 기혼자의 경우 본가와 배우자의 집안 등 비용을 어디에 얼마만큼 쓸 것이냐는 물음에는 남성과 여성이 온도차를 보였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고객 549명을 대상으로 추석 준비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부모님께 드릴 명절 선물로 기혼자는 ‘한우’(39%)를, 미혼자는 ‘건강식품’(36%)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자는 이어 △건강식품(27%) △과일(15%) △ 굴비·전복 등의 해산물(5%) △생활선물세트(2%) △통조림선물세트(2%), 미혼자는 △한우(13%) △과일(10%) △생활선물세트(9%) △해산물(5%) 순으로 답했다.

추석 연휴에 쓰는 비용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2%가 20만 원 정도라고 답했다. 30만원 정도라고 답한 사람도 23%에 달했다. 10만원 정도(19%)가 그 다음으로 많았고 50만원 정도(17%)가 그 뒤를 이었다.

쓰임새를 묻는 질문에는 남녀의 반응이 엇갈렸다. 결혼한 남성의 경우에는 본가에 ‘30만원 정도’를 쓰겠다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고, 처가에는 이보다 적은 ‘20만원 정도’를 쓰겠다는 응답(36%)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기혼 여성의 경우 시댁(30%)과 친정(37%) 모두 ‘20만원 정도’로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여성은 시댁과 친정에 동일한 비용을 쓰겠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본가에 더 많은 비용을 쓸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추석 연휴 가장 큰 고민거리를 묻는 질문에는 기혼남성(53%), 기혼여성(52%) 모두 절반 이상이 ‘경제부담’을 꼽았다. 두 번째 고민은 엇갈렸다. 남성은 ‘교통체증’(27%)을, 여성은 ‘명절 노동’(24%)을 들었다.

김소정 G마켓 마케팅실 전무는 “가족, 친지들이 함께 모이는 추석 연휴를 맞아 비용이나 연휴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별, 기혼·미혼별 다소 다른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며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의 경우 기혼자는 다소 고가인 한우나 육류를 선호했으며 미혼은 건강식품을 선물하겠다는 사람이 많았는데 결혼유무에 따라 부모님께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선물에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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