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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로 수리했던 국보 '지광국사탑' 전면 해체·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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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I 2016.03.09 10:21:31

고려시대 사리탑의 걸작 국보 101호로 지정
일제 시대 반출 등 우여곡절 겪어
한국전쟁 이후 시멘트로 보수, 전면 해체해 정밀 복원

경복궁 경내에 위치한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오는 4월에 해채해 2019년까지 보존처리한다(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복궁 경내에 위치한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을 전면 해체해 보존처리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석탑 주변에 가설 시설물을 설치하는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22일 오후 2시에 해체공사 보고식을 개최한다. 이후 대전에 위치한 국립문화재연구소로 운송해 보존 처리 과정에 들어간다.

‘지광국사탑’은 고려 시대에 국가에서 최고의 승려에게 내리는 ‘왕사’와 ‘국사’ 칭호를 받은 지광국사(984~1067)의 사리탑이다. 화강암으로 제작된 높이 6.1m 규모이며 통일신라 시대부터 유행했던 팔각원당형 양식에서 벗어나 평면 4각형을 기본으로 하는 새로운 양식으로 세워졌다.

특히 정교하고 화려한 이국풍의 조각이 돋보여 고려 시대 사리탑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인 1911년 일본인에 의해 옮겨져 1912년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다시 돌아오는 등 1990년 현 위치로 오기까지 최소 9차례 이전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폭탄 피해로 옥개석을 비롯한 상부 부재가 여러 조각으로 파손되어 1957년 시멘트 등 다양한 재료로 복원되었다. 최근 정밀안전진단 결과 석탑의 추가적인 훼손이 우려되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면 해체·보존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최맹식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2019년까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과학적 보존처리를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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