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미영 기자]호주 중앙은행(RBA)이 6일 기준금리를 현행 3.25%에서 동결했다. 글로벌 경제가 다소 안정되면서 상품가격 강세가 호주 경제 성장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호주의 주요 수출품인 철광석 가격은 지난 9월5일 3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후 중국의 신규 도로 건설 계획 등에 힘입어 40% 가까이 반등했다. 미국 고용시장도 미미하게 나마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다.
RBA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세차례에 걸쳐 1%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지난 5,6월에 이어 지난달 글로벌 경기부양 흐름에 동참하며 넉달만에 다시 0.25%포인트의 기준금리를 인하해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상태다.
회의에 앞서 폴 브레넌 시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 리스크가 다소 고르게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며 “지난달 금리인하의 경우 중국 경제 성장세가 계속 둔화될 경우 호주 내수 경제가 맞을 역풍에 대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금리동결 결정은 다소 예상밖이라는 평가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27명의 전문가 가운데 20명이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다만 글렌 스티븐슨 RBA 총재는 “미국이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중국 지표도 안정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중장기적으로는 안정권이지만 예상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금리 결정 직후 호주 달러는 1.0435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9월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