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대규모 외자 유치에 성공했다.
19일 셀트리온의 자회사인 셀트리온지에스씨는 일본계 기업 오릭스 코퍼레이션과 1000억원 규모의 자산양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가 보유 중인 셀트리온 주식 375만9398주(2.15%)를 해당 금액에 매각키로 한 것. 자산양도의 배경에 대해서는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 조달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공매도 등 각종 루머에 시달려 오던 중 회사 내부사정을 잘 아는 해외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대규모 지분 매각이 이뤄진 만큼 자금적으로도 보다 안정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에 셀트리온의 주가는 이날 12% 가까이 폭등한 2만8100원을 기록했다. 장중 최고 14.74%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불확실성이 사라지자 매기가 쏠리는 모습을 보였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한편, 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램시마의 유럽식약청(EMA) 승인을 앞두고 있다. 내년 상반기 승인이 나면 전 세계적으로 판매가 가능해져 실적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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