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현대증권은 22일 이집트가 MSCI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국내 증시로 약 18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집트 증시는 현재 정정불안으로 지난 1월27일부터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당초 지난 6일부터 장을 열기로 했었지만, 또 다시 성명을 통해 거래 재개를 무기한 연기시켰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미 MSCI측이 이집트를 이머징마켓(EM)지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수의 연속성 및 투자 가능성 제고를 위해서다.
김철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해, "만약 이집트가 MSCI EM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ETF 자금 약 4억달러, Non-ETF 자금 8억달러가 이집트 증시에서 유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집트가 MSCI EM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0.38% 이다.
아울러 "이집트 증시에서 유출된 투자자금은 중국, 브라질, 한국 등 여타 신흥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경우 한국 증시 유입금액은 ETF 자금 585억원, Non-ETF 1233억원 등 총 1817억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MSCI 지수 편입비중이 큰 삼성전자(005930) POSCO(00549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 등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美서 인정받은 삼성전자 가전의 `혁신`
☞국세청장-상의회장단 간담회, 어떤말 오갔나
☞영역 넓히는 삼성 스마트TV…네이버 서비스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