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워크아웃 절차가 진행중인 금호산업(002990)과 금호타이어(073240)가 박찬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화학부문 회장의 사재 출연과 경영 복귀 선언에 급등세로 돌아섰다.
5일 오후 1시9분 현재 금호산업은 8%대, 금호타이어는 2%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석유와 아시아나항공도 낙폭을 줄였다.
이날 박 전 회장은 대리인인 법무법인 산지를 통해 그룹 회생 차원의 사재 출연과 함께 경영복귀 의사를 밝혔다. 박 전 회장은 산업은행과 사채출연 범위와 경영복귀 수순을 두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현재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등 워크아웃이 신청된 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원활한 자금 지원의 조건으로 오너가의 사재 출연을 내걸고 있다. 박 전 회장의 사재 출연에 워크아웃이 원활히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박 전 회장은 작년 7월 금호 그룹의 경영 운영에 반대하다가 경영 일선에서 배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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