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기자] 한국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이 12일 260억달러 상당의 양자간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양국 중앙은행은 1800억위안, 우리 돈으로 38조원 이내에서 서로 통화를 교환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양국은 각국의 스왑통화를 준비통화(reserve currencies), 즉 달러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통화스왑계약은 3년간 유효하며, 양국간 합의를 통해 연장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이번 통화스왑은 기본적으로 건실하고 잘 관리되고 있는 양국 금융시스템의 단기 유동성사정을 개선하고 양국간 교역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며,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에 의한 기존의 양자간 통화스왑과는 별도로 체결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중 양국간 통화스왑 규모는 이제까지의 40억달러를 포함해 총 300억달러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