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지난 10월 한달간 신규 선박 수주를 단 한건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009540)은 21일 지난 10월 수주액이 3억25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57.12% 줄어들었다고 공시했다. 특히 조선부문은 단 한건도 수주하지 못했으며 엔진·기계 부문도 200만달러 수주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31% 감소했다.
건설장비부문 수주액도 전년동기대비 34.81% 줄어든 1억300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전기전자부문은 1억6900만달러를 수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3% 증가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과거에도 가끔 수주가 한 건도 없었던 적은 있었으나 그때는 계절적인 요인 등이 이유였다."면서 "이번에는 최근 조선시황이 너무 좋지 않았던 탓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지난 10월 매출액은 1조7696억1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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